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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이 흐르는 밤 _ 정기모
별 하나
가슴 깊숙이 내린
그리움 덩그런 여름밤
나이테만 늘어가는
내 등줄기 따라
너의 심장소리 흐르고
여물지 못한 채
오르르 말아올린
물봉선화 그리움이
달콤한 향기로
눈썹달에 목을 거는 밤이면
바람에 기대어선 나는
끝끝내 토해 내지 못한
사랑한다는 말 삼키며
갈대숲 푸른 울음으로
저녁 강물을 따라 흐르는데
정기모 시인은 2007년 아람문학 시 부문 신인상으로 등단했습니다. 정기모 시인은 그리움의 정서를 다룬 시를 많이 집필하였습니다. 그리움이라는 정서를 아름다운 말들로 담담하게 적어낸 시들은 읽는 이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오늘도 시 한 편으로 조금의 휴식이 되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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