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꽃 김소월 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말없이 고이 보내 드리우리다.영변(寧邊)에 약산(藥山)진달래꽃아름 따다 가실 길에 뿌리우리다.가시는 걸음걸음놓인 그 꽃을사뿐히 즈려밟고 가시옵소서.나 보기가 역겨워가실 때에는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우리다. 떠나보내는 이의 발등 위에 붉은 꽃잎으로 수놓은 세상에서 가장 처절하고도 아름다운 축복.사랑하는 이를 향한 지극한 정성이 전해져 누군가를 위해 자신을 낮추는 숭고한 배려의 온기를 느끼길 바라며, 이별의 슬픔 속에서도 끝내 눈물을 삼키는 강인한 진심이 당신의 지친 마음을 고요하게 위로해 주었으면 합니다.